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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보석 같은 도시, 경상남도 통영은 바다와 산, 예술과 전통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여행지입니다. 한적한 골목을 걷다 보면 삶의 온기가 묻어나는 풍경과 마주하고,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밥상 앞에선 절로 웃음이 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알차게 1박 2일 여행 코스를 완성하는 팁, 통영의 맛집, 그리고  명소까지 담아봤습니다. 처음 통영을 가는 분들에게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드리겠습니다.

 

통영 여행 1박 2일, 하루 완성 알찬 팁

제대로 속속들이 다 파악하기에는 1박 2일이 다소 짧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통영은 하루, 이틀이면 둘러보기에도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 팁들로 더욱 알찬 여행을 만들어보세요. 1박 2일 추천 루트로 첫날은 낮에 도착해서 동피랑 → 중앙시장 → 충무김밥 → 남망산 산책 → 다찌 거리에서 저녁을 먹고 둘째 날은 아침엔 해물뚝배기 → 케이블카 → 루지 → 서호시장의 미주식당에서 점심 먹고 마무리! 교통은 대중교통 or 렌터카도 좋고 혼자 혹은 커플 여행이면 대중교통도 괜찮습니다. 버스 노선이 꽤 잘 되어 있고, 택시비도 비싸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가 있거나 부모님과 함께라면 렌터카가 훨씬 편합니다. 비 오는 날의 통영도 운치가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엔 벽화마을 대신 실내 공간인 박물관이나 갤러리를 추천합니다. 통영 예술의 전당이나 전혁림 미술관도 조용하고 좋답니다. SNS 핫플보다 내 발길이 머무는 곳에 집중해 보세요. 관광객이 몰리는 핫플도 좋지만, 통영의 진짜 매력은 조용한 골목, 낯선 찻집, 오래된 가게들 속에 있을 수 있습니다. 나만의 여행 스폿을 발견해 보세요.

입안 가득 바다를 담다, 먹거리 한 끼

통영은 뭐니 뭐니 해도 싱싱한 해산물과 푸짐한 밥상이 매력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통영의 식도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중앙시장 충무김밥집/ 통영 하면 충무김밥이죠. 특히 중앙시장 안쪽에 있는 로컬 맛집들은 투박한 듯 따뜻한 손맛이 살아 있습니다. 작은 김밥에 따로 나오는 오징어무침과 섞박지는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바다 내음이 느껴지지요. 미주식당/ 서호시장 근처에 위치한 생선구이 전문점. 고등어, 갈치, 전어 같은 생선을 노릇하게 구워서 밥 위에 척 얹어주면 그냥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반찬도 하나하나 정성스럽고, 집밥처럼 포근한 맛이 인상적이랍니다. 통영해물뚝배기집/ 해장에 제격인 해물뚝배기! 국물이 칼칼하고 시원한데, 전복, 낙지, 홍합 등 해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아침 겸 점심으로 딱이에요. 혼밥 하기도 좋습니다. 원조우짜집/ 가락국수와 짜장면을 섞은 ‘우짜’라는 독특한 메뉴를 파는 집인데요, 생각보다 중독성 강한 맛이에요. 어릴 적 분식집에서 먹던 맛이 떠오릅니다. 재밌는 경험도 되고요. 통영다찌거리/ 통영다찌거리에서는 술 한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회와 해산물 안주를 중심으로 하는 선술집 골목인데, 가격도 착하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동네 어르신들과 나란히 앉아 막걸리 한잔 기울이면 여행의 피로가 스르르 풀릴 것입니다.

천천히 걷고, 오래 바라보는 볼거리 풍경들

통영은 걷는 길마다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느릿하게 걸으며 여유롭게 볼 수 있는 곳들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동피랑 벽화마을/ 알록달록한 벽화들이 이어진 골목길. 오래된 주택 사이로 오르다 보면 바다가 보이는 뷰 포인트가 나와요. 노을 질 때쯤 가면 정말 그림 같답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미륵산을 올라 한려수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케이블카. 바다 위를 지나가는 느낌이라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바람에 실려오는 바다 냄새가 일품이에요. 통영 루지/ 루지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루지를 추천합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 있는 코스인데, 중간중간 바다를 바라보며 내려오는 길이 정말 즐거워요. 세병관/ 조선시대 수군의 본영이었던 유서 깊은 공간입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통영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잠시 앉아 책 한 권 읽고 싶어지는 그런 곳이에요. 남망산 조각공원/ 남망산 조각공원은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산책로입니다. 곳곳에 설치된 조각 작품들이 생각보다 잘 어우러져 있어서 산책하며 사진 찍기 좋고, 조용한 시간을 갖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순신 바다공원/ 통영항을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만나는 이순신 바다공원은 통영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쉼터입니다. 이곳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해전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장군의 동상이 중심에 우뚝 서 있고, 주변에는 바다와 어우러진 산책로가 펼쳐져 있어요. 바닥 분수, 벤치, 넓은 광장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도 인기가 많고, 해 질 무렵이면 석양이 물드는 통영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아요. 곳곳에 설치된 이순신 장군의 유적 설명도 읽어보면 여행의 의미가 한층 깊어지지요. 무엇보다 바다 가까이 놓인 데크길을 따라 걷는 기분은 정말 특별한 것 같습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시 걸음을 멈추면, 바쁜 일상에서 한걸음 물러난 듯한 평온함이 마음을 가득 채워준답니다. 

 

통영은 바다 냄새와 사람 사는 정이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누구와 가든, 어떤 계절에 가든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여행이 되실 거예요. 이번 글이 여러분의 통영 여행에 작은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부디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통영 여행 이야기 관련, 통영 바다, 이순신 바다 공원 사진
통영, 바다, 이순신바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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